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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신학강좌 박기호 신부님의 강의를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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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ryanne 작성일17-05-24 11:24 조회3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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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로 사는 이유, 인간다움의 회복

  

1인 가구, 혼밥, 싱글족 등이 키워드인 요즘 시대에 공동체라는 단어는 더욱 낯설게 다가왔다. 그렇기에 목신 두 번째 강의 주제를 보고 오늘날 그리스도인에게 공동체는 무엇일까,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갈지 궁금해졌다.

가장 먼저 말씀해주신 자연의 섭리와 복음적 삶에 역행하는 시대징표 9가지는 전부 다 현재 대한민국사회의 시대적 병리현상으로 느껴질 만큼, 요즘의 세상을 보고 있자면 희망보다는 절망이 먼저 다가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보이는 것 너머의 영원함을 향하여 나아가는 삶으로 초대받았으나, 녹록치 않은 현실 속에서 혼자 그렇게 산다는 것은 쉽지 않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것처럼 다가왔다.

그러나 강의안에서 산위의 마을 이야기를 듣다보니 공동체로 살아간다면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삶의 가치관을 확신하고 그렇게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의 나약함을 주님께서는 너무나 잘 아셨기에 우리에게 공동체를 이루어 살 수 있는 은총을 주셨다는 느낌도 들었다. 신부님이 말씀해주신 공동체 발생의 역사적 배경을 보더라도 인간에게 공동체는 인류의 역사와 그 시작을 함께 한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기 때문이다.

신부님께서는 그와 함께 공동체 세계관, 공동체 신학, 공동체 영성에 대한 설명도 함께 해주셔서 그간 막연히 알고 있던 공동체의 개념이 보다 견고해지는 것 같았다. 특히 관계론적 세계관이라는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는데, 세상의 모든 만물은 상호 유기적 관계 속에서 존재한다는 말, 홀로 존재하는 것은 없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특히 요즘 사람들에게서 찾아보기 힘든 예의나 염치가 바로 관계론적 태도이며, 교육이 그런 의식을 갖도록 학습을 시켜야 한다는 지점에서 교직에 몸담고 있는 입장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신부님께서 학문은 질문으로부터 시작된다고 하셨는데, 일상의 삶 안에서 마주치는 여러 현상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질문 하는 태도를 지녀야겠다는 결심도 하게 되었다.

강의를 다 듣고 나니 공동체로 사는 이유는 다름 아닌 사람의 존엄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창조 때의 인간다움을 회복하기 위해서, 자신의 원래 모습을 찾고 싶은 사람들이 공동체로 살아가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가정 공동체, 직장 공동체, 이웃 공동체, 종교 공동체 등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더욱 찾아가며 서로 도움이 되는 관계를 맺으며 살아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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